행성의 자전 속도가 지구를 475℃ 온실 지옥으로부터 지켜주는 비밀 온도조절기

지구의 하루 24시간에 대해 투정 부린 적이 있다면 감사해야 합니다. 지구의 자전이 조금만 더 느렸다면 우리 모두 475도에 달하는 대기 압력솥 안에서 삶아졌을 테니까요.
UC 리버사이드의 스티븐 케인 교수가 The Astronomical Journal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행성의 자전 속도는 장기적인 기후 운명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온도조절기 역할을 합니다.
🔥 금성이 보여주는 반면교사
금성은 자전축을 한 바퀴 도는 데 지구 기준으로 무려 243일이 걸립니다. 자전이 극도로 느린 탓에 열순환이 파괴되었고, 폭주 온실효과가 일어나 바다를 말리고 표면을 475℃까지 가열했습니다.
외계행성을 탐사하는 천문학자들에게 더 곤란한 점은 금성의 상층 대기가 4일마다 한 바퀴씩 돈다는 것입니다. 먼 우주 망원경이 대기 바람 속도를 행성 자체의 자전 속도로 오인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 우주 DJ의 턴테이블
자전 속도가 대기 순환 셀을 제어합니다. 자전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면 열이 대기 피드백 루프에 갇혀 온화해 보일 수 있는 행성을 펄펄 끓는 압력솥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다음번에 아침 알람이 울릴 때, 알맞은 속도로 팽팽하게 돌아주며 살기 좋은 기후를 유지해 주는 지구 턴테이블에 고마움을 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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